청소를 알지 못하는 1인으로 정보의 바다를 헤엄쳐 보니 넘쳐나는 정보에 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차마 가짜 아줌마의 화장실은 공개할 수 없어 꿈의 화장실 사진을 올려봅니다. 저도 언제 가는 공개할 수 있는 날을 스스로 기대해 봅니다.
예전 블러그에는 정말 살림 9단, 주부 9단의 똑순이 아줌마들의 실생활 정보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협찬 정보들이 넘쳐나네요. 하지만 그만큼 재료와 도구들이 다양하고 편리해졌다는 얘기기도 하겠죠!
일단 뭐든 따라해 봅시다.
도전!!!
1. 곰팡이 제거
지금처럼 곰팡이 제거 용품이 없는 시절에 제 엄마는 화장지를 얇게 접어 곰팡이 핀 부분에 올려놓고 락스를 부어 두셨다가 화장지를 제거해 주는 방법을 사용하셨어요.
지금은 거품이 있어 곰팡이 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물은 그럴 수 없으니 참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부 9단의 청소법을 살펴보니 식초가 있네요. 분무기에 담에 분사 후 철 수세미나 솔로 문지르면 가볍게 제거된다네요.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 미리미리 식초로 해결해 보겠습니다.
2. 수도꼭지외 스테인리스 녹 제거
이렇게 포스팅하다 보니 정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네요. 녹 제거에 토마토나 케첩만 한 게 없다니 생소합니다만, 주부 9단의 말은 진리이니 따라 해 보기로 합니다.
토마토나 토마토가 없다면 토마토케첩을 철 수세미에 묻혀 닦아 보세요. 반짝반짝 광택까지 나네요. 진짜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3. 욕실 바닥 청소
이 방법은 너무 많이 나와 저 같은 잼뱅이 아줌마도 아는 방법인데요, 베이킹소다 뿌려주고 식초 뿌려주고 솔로 바닥을 문질러 닦아주면 세균까지 잡아주는 속이 다 시원하답니다.
4. 욕실거울 청소
욕실 거울은 새 거울일 때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얼룩이 지면 지워지지 않는데요, 사용하지 않는 치약 등으로 닦아봐도 얼룩을 지우는 것은 왠지 불가능해 보이더라고요. 업체에 문의도 해 봤는데, 그냥 새로 바꾸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건 역시 락스만 한 게 없다는 생각이지만 다들 요즘은 친환경 친환경이라 그래도 청소 용품에 락스를 뺄 순 없을 듯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락스 살짝 풀어 청소 수건으로 닦아주면 깨끗해집니다.
5. 변기 청소
화장실 청소 중 변기와 하수구가 아마도 제일 청소하기 싫은 곳일 텐데요, 사실 거의 화장실 청소를 해보지 않은 저는 예전에 남편이 화장실 청소한다고 락스 한 통을 다 들이부어서 창문도 없는 화장실 들어가 실명하는 줄 알았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하겠다고 절대 말은 할 수 없는. 그러다 보니 주부 0단, 나이만 든 가짜 아줌마가 되었네요. 이제라도 이렇게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변기 안쪽 고인 물에 베이킹소다 한 컵 부어주고 바닥청소와 마찬가지로 식초를 부어주면 화학작용으로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옵니다. 보기만 하고 물 내려 끝내고 싶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안쪽으로 오염물이 많아 그럴 순 없고 솔로 싹싹 문질러 주셔야 합니다.
그래도 지린내가 나는 이유는 변기와 커버 연결 부분에 끼어있는 오염물질이 잘 닦이지 않아 그렇다네요. 결국 해체해서 닦아줘야 완벽한데. 매번 하시기 어려우시면 한 달에 한 번만 해체해서 닦아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6. 하수구 청소
하수구 청소를 미뤄두었던 분은 다들 아실 거예요 진짜 손대고 싶지 않은 상태. 그래도 어차피 할 거라면 역시 반짝거리게 해야겠죠. 일단 우리 아가씨들 머리카락 걷어 내고, 변기와 마찬가지로 베이킹소다 한 컵 부어주고 식초를 부어주고 솔로 싹싹싹 닦아주면 진짜 청소가 되고 있는 걸 눈으로 보는 것도 나름 쾌감이 있네요.
더러웠던 것들이 반짝반짝 나 여기 있어요 하면 얼굴을 빼꼼히 내미는 걸 보는 기쁨도 만만치 않네요. 이런 것 때문에 본의 아니게 주부 9단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6. 환풍기
목욕탕에서 하늘 볼 일이 없으니 천장을 잘 안 올려다보게 되는데, 별생각 없이 올려봤다 깜짝 놀랐네요. 청소는 잘 못하지만 분리는 제가 좀 하는 편이라 송곳으로 홈 파인 곳에 끼워 놓고 살짝 꺾어주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이 아이는 그냥 물에 담가 솔로 살살 문질러 주셔도 되고 혹 내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 찌든 어 버렸다면 미지근한 물에 주방 세정에 살짝 풀어 가볍게 닦아 내셔도 깨끗해집니다.
살다 보면,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귀찮다고 미루어 두면, 꼭 원래 들어가야 할 시간과 노력보다 몇 배의 힘이 든다는 거 다들 알지만 별거 아닌 것도 실천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도 인생 뭐 있습니까? 미뤘던 일들도 하나씩 하다 보면 언젠가 끝나지 않겠습니까?
청소하다 말고 인생을 논하네요. 청소든 뭐든 다 같이 파이팅 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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