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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아줌마의 일상

다이하드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 치매 확진 / 힘내세요

by 엉터리 아줌마 2023. 2. 17.

다이하드 시리즈를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확정이란 기사가 눈에 확 들어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나만의 기록장에 담아 두려고 기사들을 옮겨 본다.

 

지난해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이 그가 실어증 증세를 보인다면서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의학적 상황으로 배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전 세계 팬들에 안타까움을 안기더니 결국 치매 판정을 받았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67)의 딸 루머 윌리스는 1년 만에 브루스 윌리스의 실어증이 악화돼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한다.

성명에서 윌리스가 이마관자엽 변성으로 인한 치매 확진 돼 고통스럽지만 확진된 것은 다행이라며 가족들이 밝히면서, 지금은 치료법이 없으나 앞으로 달라지길 기대한다며, 브루스의 상태가 호전되면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치매에 언론들이 더 집중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번 성명에서 가족들은 브루스는 항상 자신의 영향력으로 남을 돕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개인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들으니 팬심이 더욱 높아만 진다.

DIE HARD2, 다이하드2
다이하드2.... 너무나 멋졌던 브루스 윌리스

 

브루스 윌리스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을 했지만 이미 촬영한 작품 다이 라이크 러버즈, 시정 조치, 잘못된 장소 등 이 있어 팬들은 남은 작품들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실제 공개되고 있는 영화들의 B급 퀄리티와,  건강 상태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이제는 그의 후기 작품들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게 되었다.

 

이런 상태의 윌리스가 주연한 디텍티브 나이트:인디펜던스(Detectiv Knght:Independence)가 지난달 공개됐으며, 다음달에는 어새신(Assassin)이 공개된다하니 그저 경의를 표 할 뿐이다.

 

작품 속 주인공과 실제의 인물이 같을 순 없겠지만,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기본적인 성향이 인물 속에 묻어나 그 만의 특별한 캐릭터로 재탄생 된다고 생각한다.

어릴적 텔레비전에 블루문특급이란 외화시리즈에서 처음 브루스 윌리스를 보고 특유의 유머에 바로 팬이 되버렸는데, 그 유머러스한 넉살이 실제의 삶에도 나타나지 않았을까 싶다.

다이하드 시리즈를 보면 브루스의 머리카락이 점점 적어지는 걸 볼 수 있는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상심하지 않고 "탈모는 신이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방법이다(Hair loss is God's way of telling me I'm human)."라고 말했다고 한다. 영화상의 캐릭터로서는 굉장히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현실에선 그냥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의 털털함으로 슬리퍼에 종아리까지 오는 양말을 신고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닌다고 한다. 이걸 반영한 장면이 원스 어폰어 타임 인 베니스에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친근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브루스 윌리스의 유머러스 함이 앞으로 더 그리워질 것 같다.

 

나는 브루스의 음악을 들어 본 적은 없지만 영화 곳곳에 리듬을 타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 배우일 외에 음악을 병행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1986년에 모타운 레코드에서 "Bruce Willis: The Return of Bruno"라는 앨범을 발표해서 플래티넘을 기록했다는데 이걸 이제야 알았으니 엉터리 팬이긴 하다. 고 3년 후엔 2번째 앨범 "If It Don't Kill You, It Just Makes You Stronger"를 냈고, 그가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각본까지 참여한 1991년작 '허드슨 호크'에서는 노래를 활용한다. 이후에도 음악을 병행했지만 그저 취미에 가까운 듯 하다. 배우 인생을 근육질의 액션배우로 시작한게 아닌지라, 레드1, 2편 처럼 코미디가 섞인 액션 영화나 <나인 야드>1, 2편, 문라이즈 킹덤 같은 본격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거장들의 작품이나 소품 영화의 단역, 까메오로 자주 출연했고, 특히 문라이즈 킹덤 같은 경우 영화는 내용상 주역이 아닌 조역이었는데도 주역을 살려주는 좋은 앙상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다양한 재능을 가지 브루스 윌리스가 아직 치료법도 없는 병으로 힘들어 하는 것이 그저 맘이 아플 뿐이지만,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고 있는 거 같아 조금의 위안과 안도가 된다. 어떤 상황이든 가장 큰 가족의 사랑으로 영원한 이별을 하기 전까지는 브루스 특유의 웃음과 유머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지금의 브루스도 대단하지만, 예전의 건강미 넘치고 위트 넘치는 브루스 윌리스를 응원하고자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다이하드 시리즈 부터 다시 관람하면서 리뷰도 해 볼까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본 식스센드도!